왜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에 ‘딱’ 고정되지 않을까?
USDT·USDC 가격 변동 원리 총정리
작성 / 업데이트 : 2025-07-29
📌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전제
테더(USDT)·서클(USDC) 같은 법정화폐 준비금형(fully-backed)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“1토큰 = 1달러”로 교환(상환)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. 하지만 실제 시세는 전통 은행이 아닌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문서에서 결정되므로 항상 정확히 1.0000 USD에 멈춰 있지는 않습니다.
🔍 1달러 ‘근처’에서 오차가 생기는 5가지 이유
구분 | 무슨 일이 일어나나? | 핵심 원인 |
---|---|---|
1. 거래소 시세 | 매수·매도 주문이 만나는 호가에 따라 즉시 변동 | 스테이블코인 역시 토큰 → 시장 가격은 실시간 수요·공급 반영 |
2. 발행사 상환 구조 | 대량(최소 10만 USD↑)·KYC가 필수인 직접 상환 절차 | 개인이 1:1 교환 ATM처럼 쓸 수 없어서 미세 괴리 허용 |
3. 유동성·심리 | 시장 두께가 얕은 시간대엔 0.2 % 내외 일시적 스파이크 | 스프레드·거래 수수료·투자 심리 등 |
4. 차익거래(Arbitrage) | 가격이 1달러에서 벗어나면 고래·기관이 발행↔상환 루프로 이익 확보 | 고무줄 효과: 괴리가 커질수록 더 빠르게 1달러로 복귀 |
5. 원화 마켓 프리미엄 | 업비트 등 KRW마켓 가격 = 달러↔원 환율 + ‘김치프리미엄’ | 달러 강세/약세, 국내 수요로 원화표시 가격이 더 출렁 |
🧮 “잔잔한 파도”가 정상!
- ±0.1 % 이내 변동은 소프트 페그(soft-peg)의 자연스러운 범위입니다.
- 은행 달러 예금도 외환시장에서 bid/ask 스프레드가 있듯 완전 평평한 차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.
- 다만 준비금 신뢰가 흔들리는 특수 상황(SVB 사태 때 USDC 0.88 USD까지 급락 등)엔 일시적 디페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⚠️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과의 차이
테라UST·FRAX처럼 준비금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페그를 유지하는 토큰은 신뢰 균형이 무너질 경우 연쇄 탈(pegging spiral)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반면 USDT·USDC는 달러·국채 등의 실물 준비금이 있어 급락 가능성은 훨씬 낮지만, 준비금 투명성과 발행사의 리스크 관리가 변동폭에 영향을 줍니다.